금리인하요구권 소득, 신용 기준과 방법

금리인하요구권 소득, 신용 기준과 방법 및 후기


안 그래도 압박이 되는 금리 인상 시기. 어떻게든 은행에 내는 이자를 줄이고자 사람들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부푼 꿈과 다르게 금리 인하 신청은 무참히 거절당하고 만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금리인하 심사가 승인되고 거절될까?
케이뱅크 금리인하 거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오해

먼저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3가지다.

올해 승진했으니 금리 0.1% 정도는 인하해주겠지?
올해 연봉이 300만원 올랐으니 금리 0.1% 정도는 인하해주겠지?
신용 점수가 10점은 올랐으니 금리 0.1% 정도는 인하해주겠지?
대출을 500만원 갚았으니 금리 0.1% 정도는 인하해주겠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적인 수치는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은 비율로 결정된다. 과거 한국 시중 은행의 금리인하 수용률을 보면 30~40%수준이다. 왜? 기준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 구성

은행은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와 은행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기준금리는 은행이 바꿀 수 없지만, 가산금리는 사람에 따라 은행이 다르게 산정한다.

가산 금리 산정 기준

이 때 가산금리의 기준은 위험도다. 은행이 아무리 100명한테 이자를 잘 받아도, 1명한테 원금까지 떼이면 나머지 100명한테 번 돈 다 날린다. 그만큼 은행은 대출받는 사람의 부실도, 위험도를 따진다.

그렇기에 이 사람의 소득 대비 대출금액, 신용점수 변동폭을 고려해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소득 증가로 금리인하 받는 기준

예를 들어보자
1. 연봉 3000만원인 김대리가 올해 연봉 300만원이 인상된 경우
2. 연봉 6000만원인 박과장이 올해 연봉 300만원이 인상된 경우

둘의 대출금인 3000만원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누가 금리인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당연히 1번 김대리다. 왜냐면 김대리는 연봉이 10% 오른 것이고, 박과장은 연봉이 5% 올랐기 때문이다.

김대리의 소득 대비 대출금액은 100%에서 91%로 9%나 감소한 반면, 박과장은 50%에서 47.6%로 2.4%만 감소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금리인하의 효과는 김대리가 더 크게 받는다. 억울하다고? 억울해하지 않아도 된다. 애초에 박과장은 높은 소득 덕분에 처음 대출받을 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을 것이고, 김대리는 낮은 소득때문에 높은 금리로 대출받았을 테니깐 말이다.

대체로 소득이나 재산이 최소 15%는 증가하여야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했을 때 금리를 인하해준다. 이 때 금리인하폭은 0.1% 내외로 생각하면 된다. 애초에 가산금리가 높았을 경우 금리인하폭은 커진다.

이 때의 가정은 대기업이나 공무원 같이 안정적인 직장인 경우이고, 프리랜서같이 소득 변동폭이 클 경우에는 당장 소득이 커져도 안정도가 떨어져 금리인하요구가 거절될 수도 있다. 이 사람이 올해만 소득이 올랐고, 내년부터 소득이 없어지는 프리랜서라면? 은행 입장에서 함부로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

프리랜서에서 안정적인 직업으로 바뀐 경우도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음.

부채감소로 금리인하 받는 기준

부채대비 연소득, 재산으로 계산하면 편하지만, 이렇게 계산하는 것이 복잡한 분들 있을 것이다. 대체로 부채 규모가 10%이상 감소하면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0.1% 내외다.

신용점수 증가로 금리인하 받는 기준

신용점수도 마찬가지다.

1. 500점인 김대리가 550점으로 50점 개선된 경우 
2. 850점인 박과장이 900점으로 50점 개선된 경우

역시 김대리가 10%나 신용점수 개선을 보였으므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했을 때 승인받을 확률이 높다.

은행권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와 내 경험을 토대로 얘기해보면 신용점수가 5~6%정도 오르면 0.1% 내외로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가산금리가 높았을 경우 금리인하폭은 커진다.

신용점수 높이는 방법

신용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절대 2금융권 대출이나 현금서비스, 카드론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 된다. 또한 통신료, 공과금 연체 또한 신용점수를 낮출 수 있으므로 금액상관없이 절대 연체하면 안 된다. 그리고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을 꼬박꼬박 잘 갚으면 신용점수는 오른다. 돈을 제때 잘 납부하면 신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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