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업비트 파산 위험에 대한 생각
✔ 업비트 파산 위험성
최근 SVB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금리 인상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코인 투자자들은 코인의 가격도 문제지만 거래소의 자본건전성이 얼마나 될까 제일 걱정하고 있을 듯
그래서 업비트 두나무(주)의 디지털 자산 및 예금실사 보고서 2023년 1월 자료를 봤다. 리스크는 대부분 모르기 때문에 부풀려서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하나 따져봐야한다.
두나무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예금실사보고서는 지안회계법인에서 시행되었고, 대표이사는 고준모다. 중소기업의 회계법인이지만 그래도 국가에서 보장하는 회계사이기때문에 신뢰해야지
예금실사 결과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고객들이 예치한 현금은 전부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 지난번 코인 거래소 FTX가 망했을 때는 고객들의 예치금을 가지고 은행처럼 국채나 다른 사업들에 투자했다는 점이 문제되었다. 막상 고객들이 돈을 달라고 요구했을 때, 그 자산들을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빠르게 파산했었음.
✔ 전액 현금으로 보관 중
이런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국가에서 엄격히 규제를 해서인지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전부 회사의 은행 고객 예치금 전용 계좌에 입금되어 보관 중이다. 아마 0.1%의 이자를 달달하게 챙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수수료까지 합쳐서 현금의 보유 비중은 107.85%다. 고객 돈을 다 돌려주고도 남는다는 의미.
그 외에 디지털자산도 원래 가지고 있어야하는 양의 비해 101.86%다.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없다. 코인이 얼마나 오르든 똥값이 되든 출금해줄 코인을 갖고 있으면 되는 것이거든. 가격은 거래소 입장에서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런 것들을 따졌을 때 두나무 업비트 코인 거래소가 뱅크런의 위험을 겪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봄.
✔ 파산시 정부에서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임
심지어 미국이 이번 SVB 파산 때 뱅크런을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예금액에 한해 전액 보장을 외쳤는데, 한국도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런 정책을 쓸 확률이 높다. 대체로 파산 시 예금액이 전액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은 관리 감독의 역할인 정부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케이뱅크도 안정성이 뛰어남
혹시나 케이뱅크가 돈을 돌려주지 못할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논외라고 생각한다. 이미 업비트에 고객예치금을 초과하는 현금이 있기 때문이다. 설령 케이뱅크가 뱅크런을 겪더라도 청산 절차를 진행하면 빠른 시일내에 업비트 고객들은 현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때쯤이면 코인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져있기 때문에 손실이 무지막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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